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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년 간 200경기' 3378억원 먹튀, 시즌 19경기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또 IL행

'유리몸'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렌던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렌던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바로 교체됐다. 렌던은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 하다 베이스까지 한 발 남겨두고 통증을 느꼈다. 결국 잭 네토로 교체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통산 1135경기에서 타율 0.283 158홈런 660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2019년 타율 0.319 34홈런 80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렌던은 2020년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337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21년 58경기다. 부상 등의 이유로 에인절스 이적 후 2020~2023년 4시즌 동안 고작 200경기(2020년 단축 시즌)에 출장했다. 팀 전체 일정의 36.6%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부상 이력도 화려하다. MLB닷컴은 "렌던이 2021년 4월 왼 사타구니 염좌, 5월 왼 무릎 타박상, 6월 삼두근 염좌, 7월 왼 햄스트링 염증, 8월에는 오른 고관절 수술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2년 6월에는 오른 손목, 지난해 5월에는 왼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전했다. 렌던은 "햄스트링 통증은 거의 처음"이라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렌던은 지난해 관중의 멱살을 잡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프시즌에는 스포츠 팟캐스트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해 '만일 MLB에서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말에 "한 시즌 162경기 너무 길다"고 말해 비난이 쇄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2년 간 함께 뛴 통산 368세이브의 조너선 파벨본은 SNS에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팀에 얘기해서 시즌 절반만 뛸 테니까, 연봉도 절반만 달라고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MLB닷컴은 "렌더의 이번 부상에 에인절스에는 큰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렌던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14경기에서는 타율 0.357(56타수 10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홈런 1위' 마이크 트라웃 앞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잘했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타율 0.267 0홈런 3타점 3도루다. 렌던은 향후 3년 간 매년 3850만 달러(531억원)씩 연봉을 받는다. MLB닷컴은 "렌던이 빠진 자리에 타율 0.349의 베테랑 내야수 에이어 아드리안자를 불러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9:14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멀티히트로 9G 연속 안타…시즌 타율 0.270 UP

이틀 연속 3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9’까지 늘리며 시즌 타율을 0.270(74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했다.이날 1회 초 첫 타석 3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상대 왼손 선발 트레버 로저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로저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이정후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불펜 앤서니 벤더의 4구째 84.3마일(135.7㎞/h) 스위퍼를 공략, 인플레이 타구를 날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터진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시즌 9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키튼 윈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이정후 포함 호르헤 솔러(3타수 2안타) 타이로 에스트라다(4타수 2안타 1타점)까지 3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로 마이애미 마운드를 공략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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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홈런왕' 오타니는 아직도 침묵...'2022' 홈런왕 저지가 먼저 터졌다

2022년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했던 두 타자 중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먼저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가 늦게라도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반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저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4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의 상대는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거쳐 간 '역수출' 메릴 켈리였다. MLB 복귀 후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해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끈 바 있다.그런 켈리도 저지의 방망이를 넘지 못했다. 저지는 켈리의 2구째 시속 150㎞ 싱커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175㎞/h에 달했고, 비거리도 약 121m를 기록했다.저지는 현재 MLB를 대표하는 최고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52홈런을 치고 신인왕에 오른 그는 2022년 잠재력을 마음껏 터뜨렸다. AL 역사상 가장 많은 62홈런을 쳐 팀 선배 로저 매리스(61개)의 AL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부정 약물 이력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 기록도 저지가 경신한 셈이 됐다. 홈런왕과 함께 시즌 후 AL MVP에 오른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9년 3억 6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도 성사시켰다.지난해 발가락 부상으로 출장 경기 수가 적었던 저지는 올 시즌은 출발이 다소 부진했다. 시범경기에서 10경기 동안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이어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타격 부진에 시달렸는데, 이날(4일) 활약으로 비로소 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4일 경기를 포함해 저지의 성적은 타율 0.179, OPS(출루율+장타율) 0.630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저지는 이제라도 터졌지만, 그의 라이벌이던 오타니는 아직 희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 역시 2021년 46홈런을 치고 AL MVP를 탄 오타니는 2022년에도 투타 활약을 앞세워 저지와 MVP 경쟁을 벌였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최고 활약을 펼쳤지만, 타격 활약을 포함해 종합도에서 저지에 밀려 투표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엔 오타니가 2023년 44홈런으로 홈런왕과 함께 MVP 에 올랐다.오타니 역시 저지처럼 'FA 대박'을 이뤘다. 그는 2023시즌 종료 후 FA가 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역대 1위 계약을 맺고 내셔널리그(NL)로 이적했다.다만 저지보다 적응 기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오타니는 이적 후 8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홈런포도 치지 못하고 있다.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와 달리 앞뒤로 뛰어난 타자가 배치됐으나 정작 오타니 본인이 부진한 상황이다.오타니는 올 시즌 8경기, 총 37타석 동안 홈런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후 이처럼 오랫동안 오타니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오타니는 빠르면 2경기, 늦어도 개막 후 8번째 출장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개막 후 가장 늦은 홈런포는 30번째 타석에서 나온 2022년이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진출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019년(6경기), 2020년(4경기), 2021년(2경기), 2022년(8경기), 2023년(3경기) 모두 타자로는 개막 후 8번째 출장 내에 홈런을 날렸다.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가 바뀐 데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타격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같은 수술을 받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지난해 시즌 초 장타가 사라져 고전했다. 게다가 형제처럼 아끼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스포츠 도박에 빠졌고, 그 가운데 오타니의 돈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타니로서는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울 법 하다.한편 양키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개막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09:41
메이저리그

'오타니까지 보냈는데…' LAA, 3306억원 투자한 렌던 '처참한 출발'

한때 내셔널리그(NL) 최고 타자로 군림한 앤서니 렌던(34·LA 에인절스)이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다.렌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구째 투수 땅볼, 2회 2구째 중견수 플라이, 5회 5구째 좌익수 플라이, 8회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팀은 4-1로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렌던의 시즌 타율은 '0'을 유지했다. 11타수 무안타.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0'이다.렌던은 에인절스가 큰맘 먹고 영입한 중심 타자 자원이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지명(워싱턴 내셔널스)된 유망주 출신으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에인절스는 2019년 12월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306억원) 조건으로 렌던의 손을 잡았다. 계약 당시에는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함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키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렌던의 자유계약선수(FA) 직전 세 시즌 누적 성적은 83홈런 318타점에 이른다.렌던의 에인절스 계약은 현재 '재앙'에 가깝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이 2021년 58경기다. 2022년에는 47경기, 지난해에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손목, 엉덩이 등 부상이 속출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다. 올 시즌에는 '건강'하지만 성적이 바닥이다. 추정 연봉이 4000만 달러(540억원)에 이르지만 생산성이 사실상 '제로'다. 렌던의 악성 계약 등에 발목이 잡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FA로 떠나보내야 했다. 초반 렌던의 타석만 보면 한숨이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8:1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OPS 1.289…양키스 '괴물 유망주' 결론은 마이너행

뉴욕 양키스 유망주 스펜서 존스(23)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존스가 마이너리그로 향한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4명의 선수를 빅리그 캠프에서 정리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존스였다.존스는 이날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시범경기 타율을 0.467(15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하나 포함 4타점. 출루율(0.556)과 장타율(0.733)을 합한 OPS는 1.289에 이른다.시범경기 7안타는 팀 내 1위. 후안 소토(9타수 6안타 3홈런), 앤서니 리조(9타수 4안타 2홈런)와 함께 타격감이 좋은 양키스 타자 중 하나였는데 프런트의 선택은 단호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존스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에 지명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17경기 출전, 타율 0.267(480타수 128안타) 16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84위로 뽑혔다.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 MLB닷컴이 예상한 존스의 빅리그 데뷔 시점은 2025년이다.한편 양키스는 내야수 지터 다운스, 케일럽 더빈, 외야수 브랜든 로크리지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다운스는 시범경기 13타수 3안타, 더빈과 로크리지는 각각 10타수 1안타, 1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20:01
메이저리그

KBO리그 휩쓸고 MLB로 돌아간 페디, 첫 시범경기서 2이닝 1실점 3K

지난해 KBO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 출신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첫 공식전인 시범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페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 탈삼진은 3개였다. 페디는 1회 첫 타자 애런 힉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놀란 샤누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디는 앤서니 랜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페디는 후속 타일러 워드와 브랜든 드루리를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페디는 2회 2사 후 잭 네토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에 이은 도루 허용으로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샤누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페디는 3회부터 개럿 크로셰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페디는 이날 시범경기를 통해 MLB 복귀를 알렸다. 페디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 102경기에 등판했다. MLB에서 총 454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계약,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페디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선발진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페디는 전날(3일) NC 동료들과 4개월 만에 재회했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캐멀백 랜치에서 NC-화이트삭스의 평가전이 열렸는데, 이날 등판에서 빠진 페디는 경기 전 NC 선수단을 찾아 옛 동료들과 만났다. 지난해 11월 플레이오프(PO) 탈락 후 약 4개월 만이다. 페디는 NC 유니폼을 입고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가 하면, 동료들과 서스름 없이 지내며 정을 쌓았다. 페디는 강인권 NC 감독과도 안부를 주고받고 이야기를 나눴다. 페디는 이날 NC 구단으로부터 골든글러브를 전달받았다. 페디는 지난해 11월 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러 한국을 찾았지만, 12월에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페디는 "이 상은 나에게 큰 의미 있는 상이다. 트로피를 직접 보니 다시 한번 좋은 추억이 떠 오른다. 이렇게 큰 상을 직접 미국까지 가지고 온 국제업무팀 박찬훈 팀장 및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많은 한국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 큰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3.04 14:23
메이저리그

'또 안타·또 볼넷' 김하성, 시범경기 3경기서 7타석 6출루 '쾌조의 컨디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삼성 라이온즈 출신 벤 라이블리의 초구를 쳐 유격수 방향 안타를 때렸다. 4회 말 1사 1루에선 바뀐 투수 앤서니 고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시범경기 6타석 전 출루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5회 말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5회 후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지난 23일 LA 다저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김하성은 세 번째 경기에서도 안타를 신고하면서 시범경기 타율 0.750(4타수 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857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4-7로 패했다. 팀 동료 고우석은 이날도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9:48
메이저리그

후안 소토, 양키스 유니폼 입고 첫 아치...청정 홈런왕도 감탄한 스윙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경쟁 판도를 흔들 후안 소토(25)가 뉴욕 양키스 실전 데뷔전부터 홈런을 쳤다. 소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호쾌한 홈런을 때려내며 3타점을 올렸다. 소속팀 양키스의 12-6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소토는 상대 투수 보우덴 프란시스를 상대로 진루타를 치며 후속 타자 애런 저지의 적시타 발판을 놓았다. 소토는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미첼 화이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저지의 2루타로 3루,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해냈다. 호쾌한 한 방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2루 타점 기회에서 토론토 세 번째 투수 트레버 리차즈를 바깥쪽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외야석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7-1로 앞선 양키스는 이후 추가 5득점하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저지는 소토에 홈런에 대해 "그 방향(좌중간) 가장 깊은 위치로 타구를 보내는 좌타자는 많지 않다"라며 감탄했다. 양키스 2선발 카를로스 로돈도 "마치 폭탄같았다. 훌륭한 스윙이었다"라고 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드오프(1번 타자)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소토와 저지를 2번과 3번에 차례로 기용하는 새로운 상위 타순 구성에 만족감을 전했다. 저지는 강타자 라인이 상대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양키스 데뷔전부터 기대한 타격을 보여준 소토는 "나는 양키스팬에 대해 많이 들었다. 야유 대신 응원하는 팬들이 내 뒤에 있을 때 기분이 어떨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6 15:59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로하스 영입한 이강철 감독, 그의 시선은 '백호'로 향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강백호(25)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이강철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백호가 올해 자기 것만 해주면 타선이 강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최근 두 시즌 활약이 미미했다. 개인 기록이 악화했는데 더 큰 문제는 경기 출전이었다. 잔부상에 시달려 연평균 66.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71경기 출전,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에 머물렀다.타선의 짜임새가 단단해지려면 강백호가 과거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강백호는 프로 2년 차이던 2019년부터 3년 연속 3타율 3할3푼 이상을 유지한 강타자다. 2021년에는 타율 0.347, 출루율(0.450)과 장타율(0.521)을 합한 OPS가 0.971이었다. 프로 1년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쟁 관계를 만들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거듭된 부상과 부진 탓에 주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2024년 타선이 좀 더 업그레이드하려면 강백호의 반등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와 로하스가 들어오면서 왼손 타자 2명이 플러스 됐다. 그런 면에서 타선이 나쁘지 않다"며 "배정대와 김민혁을 1~2번에 쓰려고 하는데 잘해주면 황재균과 장성우가 6~7번으로 빠져야 한다. 타선의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오프시즌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영입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역대급 외국인 타자'. 그해 홈런 47개(장타율 0.680)를 쏘아올려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KT에서 뛰었던 그는 2020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뒤 KT 복귀를 선택했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였다.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만난 로하스를 두고 "썩 마음에 안 든다"고 농담을 던진 이강철 감독은 "걱정을 안 하고 보는 게 그동안 쌓아온 기록이 있지 않나. 일본 야구도 경험했고 배팅하는 걸 보면 장타가 아직 있다. 그런 점에선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KT는 2022년부터 두 시즌 활약한 앤서니 알포드의 수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는) 기본적인 건 잡는다"며 껄껄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4 14:41
프로야구

“KT 컴백 위한 큰 그림” 결별 후에도 3년간 지속된 짝사랑, 로하스의 유쾌한 진심

“KT 위즈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죠.”2020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유쾌했다. 2020년 최우수선수(MVP) 경력의 ‘기대’와 최근 일본 무대에서 부진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로하스는 웃음을 잃지 않고 활약을 자신했다. KT는 새 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로하스를 영입했다. 뉴페이스는 아니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3년 반 동안 KT 외야를 누빈 바 있다. 이 기간 5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한 로하스는 2020년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KT 외국인 타자 역사를 새로 쓴 구단 역사상 최고의 ‘구관’이다. 그랬던 로하스가 다시 KT에 돌아왔다. 그동안 KT는 조일로 알몬테와 제러드 호잉, 헨리 라모스, 앤서니 알포드 등을 영입했지만 로하스만큼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호잉이 2021년 대체 선수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듬해 재계약엔 실패했고, 2022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 유니폼을 입은 알포드도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결별했다. 새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던 KT는 돌고 돌아 로하스를 재영입했다. KT만 로하스를 그리워했던 건 아니었다. 로하스도 지난 3년 동안 KT를 그리워했다. KT의 경기를 꾸준히 챙겨보고, 배정대 등 KT 선수들과 교류도 줄곧 해왔다. 복귀가 결정된 후에도 그는 “다른 팀의 오퍼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KT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하스는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 합류 후에도 “내게 있어서 KT는 단순한 팀이라기보다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무대에서의 부진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로하스는 KT를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2021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그러나 로하스는 “입단 첫해 코로나19로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적은 기회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의 부진은 KT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하스는 부활을 자신했다. 배트 그립을 바꿔 성공을 거둔 도미니카 리그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지난 겨울 도미니카리그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그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다시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장=윤승재 기자 2024.02.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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